세계적인 데이터 및 비즈니스 지능 플랫폼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1월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110만명을 약간 웃돈다. AMA에 따르면 라이센스를 취득한 수만명의 의사들은 환자 케어보다 티칭과 리서치, 행정적인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또한 ‘전국 커뮤니티 헬스센터협회’(NACHC)에 따르면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미국인의 30%가 중요한 의료 서비스를 주치의로부터 받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의사가 부족하니 메디컬 스쿨도 골치가 아프다. 쉽게 말해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필요하다. 그런데 현직 의사가 부족하면 의사지망생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전문인 숫자가 제한된다. 미국에서 메디컬 닥터(MD)나 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 학위를 수여하기 위해 인가 받은 메디컬 스쿨은 200곳 미만이다. 그래서 메디컬 스쿨에 등록하는 학생들의 숫자를 늘리는 게 타당한지에 대한 논쟁이 곳곳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