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대 학생 비율은 모든 단과대와 전공에 동일하게 적용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해 봐도 수업 규모는 사실상 수업의 종류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과학이나 수학에 기초를 둔 수업은 대부분 똑같은 표준적인 내용을 가르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해서 학생들을 평가한다. 그러니 STEM 수업들은 학생들의 숫자가 많을 가능성이 크고, 한 반에 수백명에 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문학 수업에서는 교수들이 각 학생을 주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교수들이 각 학생의 개인적인 견해를 이해하는데 자기 시간을 헌신하고 이에 따라 최종 성적을 줘야 하니, 수업 규모가 작은 경향이 있다.
또한 수업의 규모는 어려움의 정도가 깊어질수록 더 작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신입생 때 화학 개론을 들으면 학생 숫자가 훨씬 많지만, 대학 4학년 때 듣는 물리나 화학 수업은 학생 숫자가 적다. 왜냐하면 많은 학과에서 일반적으로 더 세분화되고 특화된 전공을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똑같은 개론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개념적으로 연관 있는 전공들은 본격적인 전공 수업에 돌입하기 전에 같은 개론 수업이 필요하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은 수요에 따라 수업의 사이즈를 확대하거나 줄인다. 특정 수업의 인기가 크고, 많은 학생들이 수강하길 원하면 이 수업을 맡아 가르치는 사람은 학생들을 다 수용하기 위해 정원을 늘려 달라고 대학에 요청할 지도 모른다. 이에 비해 어떤 수업은 덜 보편적이고 틈새 적인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특성상 수강생이 적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