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고등학교 교육에서 대학 교육으로 가는 전환 과정에 있어 캘큘러스의 역할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연구자들은 고등학교 캘큘러스를 패스한 학생 중 약 30%가 예상과는 달리 대학에서 프리 캘큘러스, 알지브라, 또는 심지어 보충수업을 목적으로 하는 수학 클래스에 배정된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캘큘러스를 수강한 학생 3명 중 1명 꼴로 대학 캘큘러스에서 C 또는 더 낮은 성적을 받았다. 고등학교에서 캘큘러스를 들으면 대학에서도 수학 점수를 잘 받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이 오산으로 판명된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6,000명 이상의 대학 신입생들이 고등학교에서 캘큘러스를 수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답변한 것을 보여줬다. 한 대학 신입생들에 따르면 캘큘러스의 선수 과목인 알지브라, 지오메트리, 트리고노메트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고등학교에서 캘큘러스를 듣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매년 수만 명의 고교생들이 엘리트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캘큘러스를 수강한다.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라 하더라도 캘큘러스를 듣지 않으면 입시에서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캘큘러스 수강을 선택이 아닌 의무로 여긴다.
2015~2016년 연방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흑인과 라티노 학생이 많은 공립 고등학교 중 38%만 캘큘러스를 제공했다. 백인학생들이 캘큘러스를 듣는 비율은 흑인학생들이 듣는 비율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여기에는 경제적인 배경도 존재한다. 사회경제적 신분의 탑 25% 안에 드는 가정 출신 학생 중 38%가 캘큘러스를 수강하는 반면, 하위 25% 안에 드는 가정의 학생들은 겨우 7%만 캘큘러스를 수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