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3월 중순부터 4월1일까지 2022년 가을학기 대학입시 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까다롭게 학생을 선발하는 명문대들의 입학문은 더 좁아졌다. 하버드 대학의 합격률은 역사상 최저인 3.19%로 드러났고, MIT는 4%, 탑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보든의 합격률은 9%에 불과했다.
올해는 특히 UC 계열대 입시 결과가 들쭉날쭉 했다. LA카운티 한인 밀집지역 내 한 고등학교 발레딕토리안(12학년생 중 1등)이 UCLA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한 고등학교 클래스 랭킹 6위인 인도계 여학생이 UCLA와 UC버클리로부터는 불합격, UC데이비스로부터는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았으며, UC샌디에고에는 합격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 바로 대학입시라는 말이 정말 실감난다.
더욱 치열해진 엘리트 대학 입학 경쟁과 관련, 다트머스 대학의 한 입학사정관은 “때론 불합격 처리된 학생들의 원서가 더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입학사정관들은 수많은 훌륭한 지원자들 중에서 대학을 위해 최선의 사업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합격 결정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며, 합격한 학생들의 스펙이 불합격한 학생들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아니라고 이 입학 사정관은 설명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테스트 옵셔널 정책으로 인해 기록적으로 늘어난 지원자 수 때문에 입학사정관들의 업무량이 크게 증가해 원서를 신중하게 살펴볼 방법이 없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