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모든 학생들이 답을 찾아봐야 할 질문이다. 먼저 하버드 학위는 매우 권위가 있다. 게다가 하버드를 졸업하면 내가 Z-리스트로 합격했는지 남들은 알지도 못하고, 그냥 하버드 졸업생으로 기억할 것이다. 또한 내가 하버드에 합격하고 싶었던 열망이 어느 정도로 컸는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하버드가 나의 지원 대학 리스트에 있었다면, 아마도 나는 다른 탑 대학들에도 지원해서 합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년을 기다려서 하버드에 입학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유수의 대학에 고교를 졸업한 해에 바로 들어갈 것인가?
또 다른 고려 대상은 1년의 갭 이어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부유층 가정의 학생들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새로운 관심사를 탐험하거나,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자선 단체에서 일하는 것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다. Z-리스트 합격생의 다수가 감사해 하는 혜택은, 스트레스로 가득한 고등학교 스케줄에서 벗어나서 대입 전에 한 숨 돌릴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다. 1년을 보낸 뒤 재정비된 마음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고, 새로운 도전을 만날 준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1년간 갭 이어에는 몇 가지 단점도 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졸업이 1년 늦어지는 것이 재정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갭 이어동안 일을 한다면, 소득이 늘어서 재정 보조 패키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단점은 대학 진학을1년 늦출 경우 또래 학생들보다 뒤쳐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직업 세계에 뛰어드는 시기가 늦어진다는 점이다. 졸업이 늦어지면 수입도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