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카운슬러의 추천서는 입시 과정에서 둘 다 매우 중요하다. 이 두 가지는 학생의 학업적 배경에 대해 입학 사정관들에게 각기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카운슬러의 추천서가 교사의 추천서와 다른 중요한 포인트는, 학생이 자기가 원하는 카운슬러를 선택해서 추천서를 부탁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교사는 내가 어느 교사에게 부탁할지 고민한 뒤 결정해서 부탁할 수 있지만, 카운슬러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나에게 배정된 담당 카운슬러가 추천서를 쓰도록 되어 있다.
특히 규모가 큰 고등학교에서는 카운슬러 1명이 워낙 많은 학생들을 담당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의 카운슬러에 대해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게다가 교사들은 정기적으로 보는 학생들을 위해서만 추천서를 쓰면 되지만, 카운슬러는 자기가 맡은 전체 학생들을 위해서 추천서를 써야 한다.
만약 내가 규모가 큰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미래 수업 스케줄을 짜기 위해 만나는 공식적인 미팅 외에도 카운슬러와 개인적으로 종종 미팅을 잡는 것이 좋다. 나의 목표와 야망, 학업 상황, 그리고 내 인생의 다른 면모들에 대해 카운슬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일부 고등학교들은 카운슬러와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학교가 적극 나서 미팅을 잡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가 많다. 카운슬러와 강한 관계를 쌓기 위해 나의 추가 시간을 쓴다면 나에게 해가 될 이유가 없다. 만약 내가 규모가 큰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지 않거나 이미 카운슬러가 나에게 대해 잘 안다고 느끼더라도, 이런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