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훌륭한 자격을 갖춘 학생들이 무수하게 ED 카드를 쓴다.
예를 들어 듀크대나 밴더빌트대, 윌리엄스 칼리지에 지원할 만큼의 성적에는 살짝 못미치지만 전반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ED 또는 ‘제한적 얼리 액션’(REA), 또는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SCEA) 등을 통해 이들 대학에 지원한다.
ACT 점수가 31~33점, 또는 SAT점수가 1440~1490점이고 학년 석차가 탑 10% 안에 드는 학생들이 위의 세 대학에 지원할 때 ED 카드를 쓴다. 결과는 어떨까? 이런 학생들 중에서도 반드시 결과에 실망하는 학생이 나온다.
브라운대, 컬럼비아대, 듀크대에 ED로 합격한 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1500 언저리이다. 게다가 ED 지원자들 중에는 특별한 경우, 즉 ‘재학생 비율이 낮은 소수계’(URM)나 운동특기생, 레거시 등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 카테고리에 속한 지원자는 평균 합격생보다 점수가 낮더라도 특별한 상황이 감안돼 ED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올 가을학기 하버드대와 스탠포드대의 일드율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82%였다.
100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그중 82명이 실제로 등록했다는 뜻이다.
시카고대는 81%, MIT는 77%, 프린스턴대는70%의 일드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ED 학교인 유펜과 코넬은 각각 69%와 60%의 일드율을 보였으며, 이는 다른 명문 대학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한편 터프츠대와 존스홉킨스대는 38~48%의 일드율을 보였다. 라이스대와 NYU의 일드율은 40% 정도에 불과하다. 에모리대와 리하이대의 일드율은 보통 25~30% 정도에 그쳤다. 유명 교육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일드율이 낮은 대학들의 경우 ED제도를 적극 활용해 우수한 신입생들을 일찌감치 확보하길 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