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고교 교사와 카운슬러의 추천서이다. 추천서의 가장 큰 가치는 3자의 객관적인 시각과 평가란 점이다. 제자들의 부탁을 받고 써주는 추천서이니 당연히 대학합격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그 안에 지원자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담아냄으로써 대학 입학사정관들도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항상 추천서가 칭찬이 아닌 스토리텔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감동이나 이해, 반전의 공간이 바로 추천서인데 그저 A+ 학생이라고만 강조한다면 기대했던, 그리고 궁금했던 것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과외활동 역시 좋은 수단이다. 끈기와 인내를 따져볼 수 있고, 동시에 리더십도 가늠해 볼 수 있다. 당연히 관심사나 열정도 포함된다.
이런 것들이 없다면 한 가지를 오래 진행하기가 힘들고, 성과도 거둘 수 없다. 그래서 이것 저것 여러 가지에 매달린 지원자를 본다면 대학이 중시하는 것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그만큼 지원자에게는 손해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들 수 있다. 이는 입학사정관이 아닌 동문들이 주로 담당하는 것이지만, 결과는 대학에 통보된다.
때문에 인터뷰를 할 경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잃지 말라고 하는 것은 우선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함이다. 그리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대화 내내 진지하면서도 중간 중간 유머를 섞는 것은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좋은 대화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여기에 궁금한 점들을 인터뷰 담당자에게 질문하는 것은 그 대학에 대한 입학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