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National Championship & USA National Poomsae Team Trial)에서 주니어 품새 여성 디비전에 한인 고교생인 스테파니 김(사진) 양이 선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어바인 소재 유니버시티 고교 12학년에 올라가는 스테파니 김 양은 지난 29일~7 월4일에 걸쳐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선전해 선발의 영예를 안았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14~17세 여자부문(Female Individual division) 에서 미국 국가대표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 양은 오는 12월 콜럼비아에서 열리는 세계챔피언 전에 미국 팀으로 참가하게 된다.
스테파니 김 양은 2세가 되던해부터 태권도의 기본 품세를 익히기 시작 현재 어바인에 위치한 용인 마샬아트에서 매일 두세 시간씩 15년째 훈련하고 있으며 현재 4단의 기량을 자랑한다.
'주니어 매스터'로 불리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고 용인 태권도 미국팀을 이끄는 캡틴이다. 헌팅턴비치에서 태어난 김 양은 선교차 가족들이 수년 동안 모스크바에 거주한 바 있어 러시아어가 능통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열렸던 러시아 세계대회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하며 태권도로 세계를 재패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김 양은 태권도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치른 SAT 점수도 만점에 가까운 2360점을 받는 등 학교성적 또한 우수한 모범생. 아울러 '한미 유스 오케스트라단'에서 바이얼린 연주자로도 활동하며 멕시코 진료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등 다방면에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스테파니 김 양은 장래에 뇌수술 전문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김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