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칼리지나 매니지먼트 칼리지, 아츠&사이언스 칼리지 등 단과 대학별로 학교의 학업 평균보다 훨씬 학업 성취도가 낮은 지원자부터 걸러내는 것이다. 대학에 따라 입학 위원회를 이용하지 않고 컴퓨터가 생성한 걸러 내기 프로그램이나 1~2명의 입학 사정관에 더 의존하는 대학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엘리트 대학들과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들은 입학 위원회가 여전히 의사 결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
미국은 워낙 넓기 때문에 보통 입학심사 관계자들 중 특정 지역을 담당하는 사람이 원서가 입학 위원회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처음으로 원서를 읽는다. GPA와 표준시험 점수는 지원자가 불합격되는 유일한 이유가 될 수 있다. 학업 성취도가 취약하면 일단 탈락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미국의 탑 대학에서는 GPA와 시험 점수가 좋다고 지원자를 합격시키지는 않는다.
미국의 모든 대학들의 입시에서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 중 하나는 각 지원자가 학업적 척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 받는다는 것이다. 학업적 척도는 가산점 있는(weighted) GPA 또는 가산점 없는(unweighted) GPA가 될 것이며, 지원자가 재학한 고등학교의 학업 환경의 맥락에서 고려된다. 다시 말해 해당 고등학교는 강도 높은 수업들을 얼마나 많이 제공하는지, 재학생들의 평균 시험 점수는 얼마인지 여부가 검토된다. 일부 대학은 두 가지 척도를 가지고 점수를 주지만 더 많은 척도를 사용하는 대학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