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를 포함한 탑 대학 합격생 중 상당수는 고등학교에서 학년 석차 1% 안에 든 최우수 학생이거나 동네에서 이름을 날린 리더일 것이다. 이런 학생들은 고등학교 시절 여러 방면으로 뛰어나서 졸업 때에도 남들의 주목을 받았을 터이다. 그런데 이처럼 우수한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대학 캠퍼스에 도착하고 나면 금방 현실을 깨닫게 된다. ‘여기는 똑똑한 사람들 천지구나’ 하고 말이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 학생들은 얼굴에 가면을 쓰고 ‘강한 척’ 행동하기 시작한다. 속으로는 불안한데 겉으로는 아닌 척 행동하는 이 같은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가면 신드롬’(imposter syndrome)이라고 부른다.
학생들은 이처럼 경쟁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교수와 또래 학생들에게 인상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미래를 위해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한다.